2020년 7월 16일. 초복!
초복이라 삼계탕이 먹고 싶어 퇴근 후 마트에 들렸더랬습니다.
원래는 생닭을 사서 직접 삼계탕을 만들어 먹으려고 했었는데요.
하루 종일 빡세게 일을 하고 나니
요리를 할 생각이 싸~악 없어지더라고요.
그래서 데워 먹기만 하면 되는 삼계탕을 사기로 결정했습니다.
마트에서 만들어진 삼계탕은 처음 사봤어요
포장만 봐서는 양이 너무 작아 보여서
그냥 만들어 먹을까 하고
사~알짝 고민을 하긴 했는데요.
혼자 먹을꺼라 이 정도 양이면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.
조리 방법은 포장 뒷면에 아주 친절하게 표시되어 있어요.
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중탕으로 데우는 방법만 나와 있어서
직접 냄비에 내용물을 넣고 데우면 안 되는 건 줄 알고 살짝 고민했네요 ㅎㅎㅎ
어찌 됐든 데워서 먹으면 되는 거니깐
저는 냄비에 내용물을 넣고 직접 데워먹는 걸로 결정!
일단 비주얼은 생각보다 괜찮구요.
포장을 뜯으니 한방 약제 냄새가 났습니다.
내용물을 냄비에 몽땅 부은 뒤 뚜껑을 덮고 약 20분 정도 끊여주었어요.
20분 정도가 지난 후에 잘 익었는지 칼로 살짝 찔러보았어요.
야들야들 잘 익은 것 같아서 불을 끄고 그릇에 삼계탕을 담았습니다.
삼계탕에 후추를 뿌려 먹는 걸 좋아해서 후추도 살짝 뿌려주었고요.
너무 팔팔 끓였는지 배가 살짝 터져서 찹살이 밖으로 튀어나와 버렸네요 ㅎㅎㅎ
살점을 소금에 찍어 먹어야 하나 싶어 살짝 뜯어서 한번 먹어 봤는데요.
이미 간이 다 되어 있는 거라 굳이 소금장에 찍어 먹지 않아도 괜찮더라고요.
삼계탕이 끓는 동안 땡모반을 만들어 함께 셋팅 해주었습니다~
사 먹는 건 맛이 어떨지 궁금했는데요~
오! 생각보다 아주 좋았습니다~
살짝 아쉬웠던 건 역시 닭의 크기 ㅋㅋㅋ
혼자 먹는데도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고요.
땡모반과 함께 먹으니 더 맛있었네요!
역시 여름 더위엔 삼계탕이네요~
먹고 나니 기운이 막 솟아나는 것이 ㅎㅎㅎ
중복이나 말복에는 삼계탕을 직접 만들어 먹을 까봐요~!
# 내돈내산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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